대산 어록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자"
글쓴이 관리자

날짜 19.12.21     조회 155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자"

 

 

대산은 타조와 독수리에 빗대어 자도자형 인간을 이야기하곤 했다. 

타조는 지상에서 가장 잘 달리는 새라며 실무에 유능한 사람에 비유할 수 있는데, 제 앞에 벼랑이 있어 추락할 위험이 있는지를 모르며 옆을 안 보고 달리는 데다가 뒤돌아보지도 않으니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이에 비해 독수리는 높이 떠 조감하므로 시야가 넓어 멀리까지 보고 뒤를 보아 앞으로 가는 길이 뚜렷한 사람이다.

다만 독수리형은 인간은 땅으로부터 떠 있어서 실무적이지 못하다는 흠이 있다. 

 

둘 다 장단점은 있으나 대산은 지도자형으로 독수리형을 요구했다.

매사에 한 치 눈앞만 보지 말고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라는 생각에서였다. 

 

우리조상들은 대대로 땅에 의지해 살아왔다. 객지에 나아가 벼슬을 하더라도 그 벼슬이 끝나면 고향에 돌아왔다. 

극소수의 소금장수나 새우젖장수만이 이동성 생활을 했을 뿐 거의가 한 동네에 대를 이어 붙박이로 살아온 정착성 민족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남달리 뛰어나거나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거나 눈에 나게 튀는 행위를 거부한다. 

'높은 가지 바람 타며 솟아난 말뚝은 두들겨 박으라'는 속담은 바로 정착사회에서 현명하게 사는 가르침이다. 

 

남 하는 대로 사는 평균인간을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것이 정착사회이다. 

그래서 색다르면 소외를 받는 것이 한국사회였다.

남이 놀 때 같이 놀지 않고 일을 하거나, 남이 잘 때 같이 자지 않으며 글을 읽거나 남이 일할 때 같이 일하지 않고 보다 많이 보다 빨리 일하면 따돌림을 받는다. 

 

대산은 이 정착사회의 행동양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한국이 역사적으로 딴 나라에 앞서지 못하고 항상 뒤 처지는 이유도 정착사회의 평균인간지향임을 예로 들고 그것을 타파하는 것이 개인이나 기업이나 나라를 부당케 하는 첩경이라 강조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라인 라인

  • 도배방지
  • 도배방지
목록 이전 다음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