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적 개척정신으로"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는 유명주간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일본은 발명가적 개척자(innovator)가 아니라 남의 나라를 뒤쫓아 경제대국이 된 나라라고 말했다.

부끄럽게도 일본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나라 경제유형도 그의 비유처럼 이노베이터 증발상태이다.

평소 대산은 스스로 새것을 시도하고 개발하지 않은 채 남의 것을 모방(imitation)하여 부를 축척한, 개척자가 아닌 추종자로 구축된 한국경제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하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그 자체의 모순때문에 상당한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 걱정했다.

이같은 모방경제를 '블랙홀경제'라고도 한다. 새것을 만드러 내지 않고 남의 나라에서 발광하는 빛들을 강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인다 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대산은 스스로가 모방하는 행동을 버리고 미국의 발명가적 개척정신을 추구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 세상에 전례도 없고 역사상 시도해 본 바도 없는 교육보험을 창안하여 가꾸고 키웠다. 그의 발명가적 개척정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화를 일구었고 고보생명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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