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가 만난 사람들

박형배 (주)에이치알트러스트 대표이사
글쓴이 관리자

날짜 21.11.19     조회 502

 내 삶을 바꾼 대산을 만나다

박형배 (주)에이치알 트러스트 대표이사

 

 

▲ 박형배 (주)에이치알트러스트 대표이사

 

 

저는 1981년 12월 교보에 입사했습니다. 본사와 외야를 거쳐 1989년도에 인력개발과장이 되면서 회사의 인력양성 프로세스 전반에 관한 토대를 다지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창립자님께서는 인력양성에 관한 부문을 전담하셨고, 주무과장이었던 저는 창립자님과 직접 대면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현장경험을 중요하게 여기셨던 창립자님은, 실무 과장이었던 제 의견도 경청해주시던 분이셨어요. 불필요한 격식을 차리지 않고, 실무자들을 직접 불러 스스럼없이 대화와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엔 수고했다며 직접 댁으로 과장 셋을 불러 식사를 대접해 주셨는데,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창립자님은 때로 매우 엄격하셔서 임원급 상사와 일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압박감에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일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조회 시간이었는데 창립자님께서 기구조직 개편 해설을 하시던 중간에 “인력개발과장이 졸면 회사 전 조직이 잠이 든단 말입니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30년이 지난 어느 모임에서 선배 한 분이 짓궂게 “그때 네가 졸고 있었냐? 아니면 인력양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씀이셨냐?”하고 추궁하시더군요.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말하지만, 양쪽 다 입니다.”

 

창립자님은 제가 겪었던 사람들 중에 가장 열정적이고 철두철미한 분이셨어요.

 

계성원 리모델링 공사 때도 외벽 벽돌 하나 고르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셨습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팜플렛이나 시제품을 보고 금세 결정했겠지만, 창립자님은 몇 달 동안이나 회사 외벽에 견본을 걸어놓고 비가 올 때, 맑을 때 변화를 지켜보셨습니다. 심지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의 변화, 조명의 영향, 거리와 각도 등 세밀하게 관찰하셨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까지 청취하고 결정할 정도였습니다.

제도나 정책을 수립할 때도 “멀리 보고 높게 보고 깊이 보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사옥을 짓는데도 그만큼 열정을 쏟았던 것입니다.

 

제가 이후에 교보생명을 나와 회사를 직접 경영해보니,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창립자님의 운영방식을 비로소 깨달은 적이 많습니다. 무엇하나 허투루 넘기시는 법이 없는 모습,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철학 등이 그런 것이죠.

 

오늘에서야 저도 창립자님의 가르침대로 조직원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때론 배우기도 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창립자님을 떠올리면, ‘아! 내가 창립자님에게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특별과외를 받았구나. 난 정말 행운아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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